feliz

202103424 조유진

Work Detail Work Detail

고양이의 본능을 자극하는 IoT 기반 자동 장난감


feliz는 고양이 반려인, 즉 집사들의 미안함을 생각하여 고양이가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양이만을 위한 IoT 기반 자동 장난감을 기획했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에 주목한 feliz는 쥐를 모티브로 간식을 떨어트리며 도망가고 숨는 기능을 구성하였다다. 또한 집사가 조종하거나 인공지능이 주변환경을 파악해 장난감이 움직이도록 설계하여 고양이의 재미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Designer

작가 사진

조유진

Interview

Q. 졸업 전시 준비 과정을 통틀어 배운 점이나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며 완성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 이전 1, 2, 3학년 때는 한 학기 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과제의 주제가 자주 바뀌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을 했었다. 그러나 4학년 동안은 졸업 준비를 하면서, 1학기부터 주제를 정하고, 1학기에서 부족한 부분은 방학 동안 보충한 후, 2학기 동안 졸업 전시를 완성해 나갔다. 결국 1년 동안 하나의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Q.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디피 진행과정 중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디자인, 특히 모델링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제품의 크기가 비교적 작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형태와 세부 디테일 간의 조화점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실제 작업 파일을 살펴보면, 제품의 곡선, 비율, 크기를 조정한 파일들이 가장 많이 있을 것이다. 또한, '시각제품디자인과'를 졸업하는 만큼 시각적 요소와 제품의 비율 및 완성도가 잘 조화되도록 많은 고민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졸업 전시의 구성을 완성해 나갔다.

Q. 해당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단순한 답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흥미롭고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흥미와 지식 이상의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에 '반려동물'이라는 넓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실제로 디자인을 전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평소 접할 수 있었던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에 대해 큰 아쉬움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졸업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이 훨씬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Q. 이번 전시를 관람할 때 눈여겨 봤으면 좋겠는 점이 있나요? 이번 졸업 작품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자동 장난감'의 실제 작동 모습을 구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학생 수준의 목업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간식을 두고 도망가는' 기능과 쥐의 귀를 모티브로 한 덮개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대신 졸업 전시 디스플레이에 많은 신경을 써, 움직임 없이도 이 제품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따라서 이 제품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잘 살펴봐 주었으면 좋겠다.